(1학년 끝난 후 방학)
요즘들어 생각을 한다. 난 이 집에 있어도 괜찮은 걸까?
방안에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아 질수록 드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든거 같다. 아빠만 계셔서 그런가? 잡생각을 털듯 고개를 젓고 소중한 물건이 담긴 상자가 있는 책상의 서랍을 열어서 상자를 꺼내 열었다. 상자 안에 있는 것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받은 물건이다. 나는 상자안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바닥에 놔두었다. 그리고 바닥에 둔 물건들을 하나씩 보았다.
친구들이 준 초콜릿 포장지, 화관, 실 팔찌, 그리고 친구들의 주소가 적힌 쪽지들 등. 실 팔찌는 소원을 빌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소원 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빌어보았다. 그게 정말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언제나 친구들에게 받은 것들을 보며 다짐해뒀던걸 더 강하게 실행을 할 거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웃으며 생각을 한 뒤 선물 받은 것들을 상자에 잘 넣어두고 서랍안에 이미 있는 상자 옆자리에 잘 넣어놓은 뒤 마법으로 잠갔다.
곧 있으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에 학교로 가게되면 애들은 또 많은게 달라져 있겠지? 항상 같은 생각을 하며 학교에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다들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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