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그녀는 천식을 앓고 있다. 어린 나이인 6살에 갑작스럽게 기침이 많아지며 호흡도 힘들어졌는데. 병원에 가보니 천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것도 매우 심한. 이 사실은 가족들은 다 알고 있지만 그날 자리에 없었던 그녀의 소중한 반쪽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그녀의 부탁이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숨김 없이 모든걸 공유하는 반쪽이지만 자신이 아픈것을... 힘든것을 알려두고 싶지 않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딱 하나의 비밀을 만들었다. 숨기기 위해서 몰래 약을 먹고 다니지만 건강한 척을 하기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변화는 없다.
많이 움직이거나 격하게 뛰어 다니면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해져서 그 만큼은 움직이지 않고 적당히 그 전까지만 움직인다. 이건 여전히 그녀와 쌍둥이를 제외한 가족들만이 알고있다.
-2~4학년
어릴적부터 앓고있던 천식은 점점 나아져 가고 있다. 열심히 약을 먹으며 고쳐왔기에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뛴다거나 격한 활동은 여전히 못한다.
라일리 가의 대를 이어가기 위해서 아빠는 오빠에게 많은것을 제한해두고, 대를 이을 정도의 가르침과 세뇌교육을 했다. 그 모습을 '나'는 자주 보았다. 하지만 오빠는 라일리가를 이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했다. 시점은-...내가 다른 기숙사를 가기 시작 했을 때 부터인거 같다. 언제나 슬리데린 고집된 전통과 방식을 따라왔는데, 갑작스럽게 툭- 하고 다른 기숙사로 가게된 아이가 나왔다. 집안 사람들 대부분 나를 안좋게 보앗고. 그런 나를 지켜주었던건 나의 반쪽인 에논과, 엄마, 그리고 오빠였다. 아빠와 맞지 않은 사상과, 다른 기숙사가 나온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질린 오빠는 어느 날 밤 남들 몰래 집을 나갔다. 우리들에게 단 한줄이 적힌
' 어머니를 잘 부탁해. '
라는 쪽지만 남기고서...
쪽지를 보기 전 오빠가 없다는 소식을 들은 당시 들었던 생각은 나로 인해서 나가는 건가? 내가 우리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다른 기숙사가 나온 아이라서? 그 뒤 쪽지를 발견해서 보게된 후로 나로 인해서 나간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빠는 몇번이고 오빠를 찾게 했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다. 나는 나대로 혼자 따로 몰래 찾아보고 있었지만-. 찾을 수 가 없었다. 그러던 중 나는 우연히 보게되었다. 아빠가 에논에게 오빠와 같이 하는 것을.
그리고 겁에 질린 에논을... 그리고 그것을 보고 그만 고개를 돌리고 도망치듯 나온 나를...
이 일이 이후 인거 같다. 모든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 후 아빠는 가족들에게 말을 했다. 차가운 눈으로 나를 보며. '그리핀도르인 로라는 필요 없다.' 라고. 그 말 이후- 나와 에논이 대화 하는게 보이면 아빠의 눈은 언제나 불만과 차가움이 담겨있었고, 그나마 엄마가 있어서 할 수 있었던 대화는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시간에는 말도 전혀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다. 반박하든 에논에게 말을 걸고 놀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에논이 너무 겁을 먹어 있었기 때문에 무리였다. 이런 일을 방학동안 집에 있을 때 그것도 매번 겪게 되어서 그 뒤 우리들은 집에서는 엄마가 없는 날에는 편지를 밤이 되었을 때 문틈 사이에 넣으며 주고받았다.
그나마 에논의 마음을, 기분을 알 수 있게되는 편지의 교환이 시작된 것이다.
'편지에 전부 너의 감정을 말해주고 있는거지? 그렇게 믿고 있을거야 난...'
-5~7학년
그녀의 천식은 병원을 꾸준히 다닌 덕에 나았다. 다만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여전히 격한 운동이나 활동은 금지당한 상태이다. 이 천식은 결국 모두에게 들켜버렸다.
오빠가 나가고 5학년이 된 시기에 집으로 갔을때는 난 거의 방치되어 있었다. 집에서 거의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아빠는 노아에게 점점 후계자의 자리를 압박하고 엄마는 그걸 말리고 있지만...전혀 소용이 없는거 같았다. 난 과거와는 다르게 암마와 함께 밖으로 외출을 하거나 아니면 혼자 짧은 여행이나,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곤 했다. 엄마와 함께 외출을 할 때는 거의 엄마의 일로인해 머글들의 세계에 놀러가거나 외할머니 댁에 갔다. 할머니는 언제나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나에게만...'
이 당시 엄마가 왜 나를 외할머니 댁에 자주 데려가 줬는지, 머글들의 세계에 왜 데려가 줬는지는 몰랐다. 그냥 바람 쐬게 해주고 싶어서 겠지? 라는 생각 뿐이었다-.. 엄마의 정확한 생각을 알게 된 시기는 좀 후의 일이었다.
6학년
아빠가 결국 오빠를 찾았다. 어떻게 찾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것저것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찾은거겠지. 사실 나 또한 오빠를 찾고 혼자 만나러 간적이 몇번 있었다. 이건 집안에서 관심을 안 줘서 가능한 일이었다. 나와 오빠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무슨 상황인지에 대한 정보도 교환했다. 그리고 난 오빠가 아빠에게 잡히지 않게끔 열심히 도왔다.
그러나 결국 잡혔다. 아빠는 딴에는 몰래 한다는 것 같지만... 나와 노아스크에게는 다 들렸다. 오빠를 구타하는 아빠와 말리는 엄마의 비명- 그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오빠의 목소리.
그런 일들이 계속 되던중... 어느 날 엄마가 죽으시고 오빠가 아즈카반에 잡혀갔다.
갑작스러운 일들에 나는 당황하고 멍해졌다, 그런와중에 아빠는 오빠가 엄마를 살해해서 가게된거라고 했다.
오빠가? 그렇게 나에게 친절하고 재미있고 이것저것 많은것을 알려주던 오빠가?
나는 아빠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 믿지 못했다. 아빠가 말 하는 오빠는 내가 아는 오빠와는 전혀 다른 인물 같았으니깐.
그렇게 오빠가 아즈카반에 가게되고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나와 노아스크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러나 아빠가 노아만 따로 부르게 되어 노아는 아빠에게 갔고 난 혼자 남아있게 되었다.
아빠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던가 아빠쪽의 집안의 사람들은 다 나를 보며 수근거리던가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었다.
'저기봐요, 돌연변이에요'
돌연변이-.. 푸핫- 하고 웃으며 그저 엄마가 들어있는 관만 바라보고 있을때 외할머니가 나에게 다가오셨다.
"아가, 우리랑 같이 가자꾸나. 아가가 하고싶은 모든 것들을 해주마. 단, 너의 쌍둥이인 노아스크 라일리는 함께 못 오고 아가 너만 와야한단다. 그리고 이쪽으로 오게되면 너는 라일리라는 성을 버려야 할거야."
사실 이 말에 조금 끌려서 갈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제 단 한명 남은 가족인 노아를 버리고 갈 수는 없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서 그 자리를 피했다.
오늘 있던 일을 노아스크에게 말할까 했다가 관뒀다. 괜히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혼자 아는게 좋을거라 생각하고 입을 다물었다.
엄마의 장례식 이후 몇주- 몇개월이 흐른거 같다. 소식이 들렸다.
베리티스 J. 라일리 사망.
아즈카반에서 사형을 당했다고.
정말 못 믿을 정도의 웃긴 말이었다. 정말 오빠가 사형을 당했다고? 거짓말- 난 이 말을 못 믿는다.
이 마음 또한 노아스크에게 못 말했다.
말 못했다기 보다는 못 썻다.
우린 아직도 여전히 편지 주고받기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아빠 몰래-
6학년의 방학이 거의 끝나갈 시기가 올 때쯤 나는 들었다.
아빠가 노아스크를 불러 한 대화를.
이야기는 좀 길었지만- 축약하면 이거였다.
'대화를 하지 않는 다는 규칙을 어겼으니 오로라 라일리를 집에서 내보낸다.'
정말 웃기는 상황이었다. 나는 가만히 문 뒤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방으로 들어가서 짐을 쌌다. 갈 곳은 정해져 있었다. 나에게 오라고 했던 외할머니의 말씀. 나는 그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스스로 나간다는 말을 아빠에게 전하고 노아스크에게 갔다.
"에논-, 나에게 편지를 쓸 때 숨긴거 없이 다 말하고 있어? 너의 진짜 진심과 감정을 담아서 말이야."
내가 말을 끝내자 노아스크는 쪽지를 꺼내 글을 적었다.
'적고있어...'
나는 그걸 보고 헛 웃음을 지어버렸다.
"에논, 아니- 노아스크. 내가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거짓말이야- 넌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
특기인 방긋 웃는 살짝 비틀린 웃음을 지으며 나는 싸뒀던 짐을 들고 노아스크에게 말했다.
"잘있어, 노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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