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나 아폴리네르의 비설 모음
[ 1학년 ]
어린 시절의 솔레나는 여동생 만큼이나 얌전했다. 그런 그녀가 활발하게 돌아다니기 시작한건 5살 쯤. 집에서 여동생과 같이 책읽기와 티타임을 가지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직은 제일 재미있을 때. 아폴리네르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잠깐의 소풍을 갔다. 이날은 솔레나의 기억에 아주 강하게 남아있다. 넓은 들판 위에서 가만히 있어도 기운이 넘쳐지며 몸이 따뜻해지는 햇빛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정말 잘 어울렸다. 이날의 느낌이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점점 성장해 아카데미에 가게 되는 날이 될때 까지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솔레나는 언제가 되더라도 그때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겪고 싶어 한다.
8살 정도 되었을 때쯤 검술을 배웠다. 아주 기초적인 것뿐이었지만 열심히 배웠다. 그러면서 틈틈이 여동생에게 줄 해바라기와 그리고 동생에게 들려줄 하루 일과를 위해 이곳저곳을 탐험하곤 한다. 오늘은 여동생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예쁜 미소를 지어줄까?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해온 버릇이 커서도 계속 이어졌다.
[ 4학년 ]
- 1학년 방학 -
아카데미에서 보내고 방학이 되어 저택으로 돌아오자마자 솔레나는 바로 솔레나는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목적지는 처음만 정했다. 아카데미에 다니게 된 후로 솔레나가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검술을 배웠기 때문에 여행을 갈 수 있는 범위는 넓었다. 솔레나는 친구들에게 얻은 여행지, 흥미로운 모험할 장소, 놀러가기로 약속했던 곳들을 돌아다니게 된다. 밖에 있는 시간들이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은 적어졌다. 솔레나가 여행을 하고있을 때 저택에는 큰 일이 터졌었다. 바로 솔리스가 잔병으로 앓고 있던 것이다. 솔레나는 이 소식을 바로 접하지 못해 돌아갈 수 없었고, 후에 접하게 된 후로는 바로 저택으로 달려가 솔리스를 간호했다. 그리고 한동안은 여행을 떠나지 않고 솔리스의 곁을 지키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 일로 솔레나는 솔리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계속 이어져오게된다.
- 2학년 방학-
솔리스가 말에서 떨어지던날 솔레나는 매우 놀랬다. 떨어지면서 발목이 부러진 것을 보고 응급처치 정도를 하고 가문의 의원에게 보여주었다. 이날 이후로 말을 타는걸 조금 꺼려하는 보고 안타까워했으며 자신을 조금 탓했다. 바로 옆에서 바쳐줄껄 하고. 처음 말 사고가 있고 난 후 솔리스의 부러진 발목이 회복이 된 후 솔레나는 가끔씩 솔리스에게 말을 타볼래? 라고 권유를 했다. 권유를 하고 도와주고 끝내 3학년 2월에 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 이번에는 솔리스가 떨어지지 않게 바로 옆에서 있을것이다. 솔레나가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 속마음 -
솔레나, 그녀는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검을 배우는 것을 매우 즐거워 하고 있다. 흥미로 했던 검술이 점점 실력이 늘어나고 잘 다뤄져서. 그래서 자신의 진로 방향을 기사로 잡고 있었다. 왕궁의 기사로, 하지만 솔레나는 아폴리네르 가문의 후계자였다. 후계자로 배워야 하는 것을 아주 어린시절 부터 배워왔었다. 이런 두가지 길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솔레나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러다 이 생각을 여동생인 솔리스에게 털어놓으니, '그럼 두개다 하는게 어때 언니?'라는 답을 들었을 때 솔레나는 고민하던 것들이 해결되는 것을 느꼈다. 그래, 꼭 하나만 선택하라는 법은 없지.
나는 두가지를 다 선택하겠어. 기사도 되고, 아폴리네르의 가주도 될거야.
그녀의 현재 목표는 더욱 더 강한 기사가 되면서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강한, 가문을 지킬 수 있는 그런 가주가 되는 것이다.
[ 7학년 ]
4학년 때 수학여행의 사건 이후 솔레나는 점점 더 검술을 늘리는데 집중을 했다. 지금의 자신의 실력으로는 못한다. 트라제드를 절대 이기지 못할거다. 라는 생각을 하며 검술에 매진했다. 동시에 다른 교과복도 같이 열심히 배우며 부족한 과목은 그나마 평균점으로 올리기도 했다. 매일을 검술과 수업을 하며 방학이 되어 본가로 갔을 때 아폴리네르 후작이 솔레나를 불렀다. 솔리스와 함께 부르던 후작에게 솔레나는 의문을 가지며 따라갔다. 이야기는 이제 슬슬 외출을 줄이고 가문의 후계자 수업을 듣기 시작하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였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여행과 모험을 좋아하는 솔레나는 "저는 아직까지 모험이 좋아요 아버지. 좀 더 많은 세상을 볼게요." 라고 미소지으며 말하고는 방을 나섰다.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짐을 챙기고 여행을 떠났다. 매일이 즐겁고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건 흥미로웠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오면 솔레나는 언제나 솔리스에게 다른 곳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행을 다녀오고 그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런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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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겨울 방학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사건이 터지기 시작한다. 어릴적부터 아픈 곳 없이 잘 컸던 솔레나가 감기에 걸렸다. 심각하지 않은 조금 가벼운 감기였는데, 사용인들은 솔레나가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자마자 과거 퍼져있었던 소문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쌍둥이 중 한 명은 빨리 죽어야했어. 봐봐, 지금 솔레나 아가씨가 아프기 시작하잖아. 분명 솔리스아가씨가 저주를 거신게 분명해." "역시, 옛 말이 맞았어. 쌍둥이는 둘중 한명이 죽어야 다른 한명이 건강하게 잘 크지. 지금이라도 안 늦지 않았을까..." 이 말은 아폴리네르 가문 전체에 퍼졌고 결국 가족들의 귀에도 들어갔다. 가족들은 전부 분노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솔리스가 실종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두사람의 아버지인 호세 아폴리네르는 밖으로 나가 솔리스를 찾으러 다녔고, 시간이 지나고 호세는 솔리스와 같이 돌아왔다. 호세 아폴리네르는 솔리스가 집을 나가게 된 이유를 듣게 된 솔레나는 분노했다. 그리고 가문의 사람들을 전부 모이게 한 후 말했다. "나, 솔레나 아폴리네르와 솔리스 아폴리네르가 함께 있어도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걸 보여주지." 이 말을 끝내고 며칠간 아폴리네르 가문의 사용인들이 물갈이가 진행되었다. 솔레나는 이 선언 이후 아버지에게 찾아가 말한다.
"아폴리네르의 가주가 되겠습니다."
이 날 이후 솔레나는 좋아하던 여행, 모험을 미뤄두고 가주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해오고 가문을 더 강하게 지키기 위해, 가족... 그리고 솔리스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검술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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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인 솔레나가 좋아하던 것을 미뤄두고 하는게 안타까웠던 솔리스는 가끔씩 솔레나에게 여행을 다녀오라고 권했다. 그동안 자신이 대신 해주겠다며. 솔레나는 여동생이 하고 있는 일도 바쁠텐데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에 고마워 언제나 포옹을 하며 고맙다고 말해주며 멀리는 못가지만 근처라도 가볍게 돌아보고 오곤한다.
- 지켜보이겠어, 솔리스와 둘이서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더욱 강해져서 솔리스를 지킬 수 있기를. -